
바르셀로나 몬주익은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몬주익성, 마법 분수, 카탈루냐 미술관 등 대표 관광지 외에도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가 많습니다. 공영 수영장, 황영조 기념비, 호안 미로 미술관, 알칼데 전망대는 비교적 관광객이 적어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몬주익 공영 수영장 – 현지인이 즐기는 진짜 뷰
몬주익 공영 수영장은 바르셀로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연관된 역사적인 공간으로, 관광지라기보다는 사실 현지인의 생활 공간에 가깝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망만큼은 몬주익 최고의 숨은 뷰로 손꼽히며, 맑은 날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방향의 도시 윤곽까지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저도 방문해서 보니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정말 잘 보였습니다. 수영장 앞에 의자가 많아서 그 의자에 앉아도 되고, 수영장 앞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이나 피자를 사서 먹으며 전망을 봐도 됩니다. 저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가게의 의자에 앉아 전망을 한참 보다 내려 왔습니다. 여름철에는 합리적인 입장료로 이용 가능해 가성비 좋은 체험형 명소로 좋습니다. 수영을 하지 않더라도 전망을 감상하며 사진을 남기기 좋아 사진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해변도 좋지만, 전망과 수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몬주익 공영 수영장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황영조 기념비 – 한국인에게 의미 있는 공간
몬주익에는 한국인 여행자에게 잘 알려진 황영조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우승을 기념해 조성된 공간으로, 스포츠 역사와 도시의 기억이 함께 담긴 장소입니다. 2001년 경기도와 바르셀로나가 협의하여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황영조의 금메달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달리는 황영조 선수의 모습과 황영조 선수의 발이 돌판에 찍혀 있습니다. 황영조 선수는 남자 마라톤에서 마지막 몬주익 언덕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역주하며 일본 선수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래서 더 특별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관광 포인트는 아니지만, 몬주익 산책 중 잠시 멈춰 의미를 되새기기에 좋은 지점입니다. 주변이 조용하고 녹지가 잘 조성되어 있어 짧은 휴식 장소로도 적합합니다. 단체 관광객이 거의 없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사진을 남기거나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저희도 방문했을 때 저희 가족밖에 없었답니다. 몬주익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이런 기념 공간을 일정에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호안 미로 미술관과 알칼데 전망대
몬주익에는 호안 미로와 관련된 예술 공간과 알칼데 전망대 같은 감성적인 장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호안 미로 미술관은 대형 미술관과 달리 비교적 조용하며, 자연과 어우러진 구조 덕분에 산책하듯 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작품 감상에 집중하기 좋아 예술 애호가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호안 미로는 바르셀로나 시립 미술학교를 나온 화가, 도예가로 파리와 스페인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초현실주의적 환상과 율동적인 형상, 곡선과 색채의 대담한 활용 등을 보였고, 특히 미술을 모르는 제가 봐도 그분의 유머러스함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가면 더 좋은 곳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어른들도 유머를 발견하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라는 생각이 듭니다.
알칼데 전망대는 몬주익 성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바르셀로나 항구와 도시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숨은 전망 포인트입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 질 무렵에는 부드러운 노을이 더해져 몬주익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전망대 중 가장 여유롭고 바다도 보이고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몬주익의 진짜 매력은 유명 명소보다 관광객이 적은 숨은 장소에서 더욱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공영 수영장, 황영조 기념비, 호안 미로 공간, 알칼데 전망대는 조용히 바르셀로나를 느끼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코스입니다. 다음 몬주익 여행에서는 조금 느리게, 조금 더 깊이 이 숨은 명소들을 둘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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