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쪽 바다에 자리한 우도는 볼거리가 아주 많아 가족이나 커플 여행지로 손꼽히는 멋진 곳입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 여행의 낭만과 함께 땅콩 특산물, 독특한 건축 예술, 그리고 해안 절경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했을 때 안전하고 편안하게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버스 투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더욱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우도 땅콩 맛집, 아이스크림과 도넛으로 즐기기
우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은 단연 땅콩입니다. 화산토로 이루어진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우도 땅콩은 일반 땅콩보다 고소함이 진하고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땅콩을 이용해서 우도에서 만든 간식이 많은데요, 제가 먹어본 것은 땅콩 아이스크림과 땅콩 도넛이었습니다.
땅콩 아이스크림은 우도항 주변과 주요 관광지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진한 땅콩 크림이 들어간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입니다. 실제로 사서 먹어보니, 고소한 땅콩 맛이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달콤함과 고소함의 균형이 이루어서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 섬을 돌아다니다가 먹는 땅콩 아이스크림은 갈증 해소와 함께 에너지 충전에도 좋았고요.
땅콩 도넛 역시 정말 진하고 달콤한 맛이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도넛 반죽에 땅콩 가루나 땅콩 크림이 들어가 있어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집니다. 제가 산 도넛에는 땅콩크림외에도 초코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갓 튀겨낸 따뜻한 도넛을 맛보면 단순한 간식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좋아하는 맛이라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 흠입니다. 가격표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하나에 만원 정도 했습니다. 건강하고 달콤한 땅콩 간식을 즐기면서 우도 여행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문하시면 모두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장 맛집은 훈데르트바서 입구에 있는 카페입니다.
우도 버스 투어로 섬 한바퀴
우도는 면적이 약 6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걸어서 모든 명소를 둘러보기에는 꽤 부담스러운 크기입니다. 이때 옵션은 세가지입니다. 첫번째는 배를 타고 넘어올 때 자신의 차를 같이 가져오는 것인데 자동차로 직접 운전하면서 가장 편하게 우도를 여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두번째는 전기차를 타는 것입니다. 작어서 조금 힘들긴 해도 자유롭게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 갈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이용합니다. 두명이 탈 수 있어서 커플여행에 적합합니다. 저희 가족은 세명이어서 전기차를 두개 빌려서 따로 다니기도 어렵고, 렌터카를 가져오지도 았았기 때문에 세번째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우도 순환 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매표소에서 버스 티켓을 구매하면 정해진 노선을 따라 섬의 주요 명소들을 빠짐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 외에는 버스도 좋았습니다. 일단 커서 편안했고, 버스를 타면 앉아서 이동하면서 창밖 풍경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운전 걱정 없이 안전하게 섬을 둘러볼 수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버스 기사님이 여러가지 명소 설명도 해주셔서 재미있게 듣기도 했습니다.
버스는 서빈백사를 시작으로 천진관사, 톨칸이, 우도봉, 검멀레 해변, 비양도 입구, 하고수동 해수욕장 등 우도의 대표 명소들을 순서대로 경유합니다. 서빈백사는 하얀 모래가 아름다운 해변으로 '산호해변'이라고도 불리며, 맑고 투명한 바닷물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천진관사는 옛 등대지기가 살던 역사적 건축물로 우도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우도봉은 우도의 지형적 특징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우도봉에 올라가면 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답니다. 여기에 100년이 넘는 박물관이 있어서 박물관까지 둘러보면 1시간 이상 걸립니다. 우도봉을 보고나면 막차 버스가 4:20분에 있으니까 자신의 차가 없다면 그 버스를 놓치면 안된답니다. 검멀레 해변은 현무암 해안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며, 비양도 입구에서는 맞은편 비양도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은 잔잔한 파도와 얕은 수심으로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버스 투어를 통해 각 명소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둘러본 뒤 다시 버스를 타는 방식으로 여행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우도의 핵심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 타보니 섬 한바퀴 도는 여행이 예상보다 즐겁고 편안했습니다.
훈데르트바서 파크와 미술관, 우도의 예술적 감성

우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훈데르트바서 파크입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건축가인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의 작품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우도에 정말 특별함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훈데르트바서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건축 철학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직선을 거부하고 곡선과 불규칙한 형태를 선호했으며, 자연 소재와 화려한 색채를 적극 활용한 그의 건축물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우도의 훈데르트바서 파크는 이러한 그의 예술 세계를 제주도 자연환경 속에서 재현한 공간인데, 오스트리아의 예술가가 우도라니 신기했습니다.
파크 내부에는 훈데르트바서 특유의 구불구불한 선과 모자이크 장식, 알록달록한 색감이 어우러진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는 타일과 돌, 유리 조각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을 줍니다. 자연 친화적인 설계 덕분에 주변 풍경과도 위화감 없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은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미술관 전시는 훈데르트바서의 작품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회화, 판화, 건축 모형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의 예술 철학과 생애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제공됩니다. 실제 관람 경험담을 보면 아이들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독특한 작품들이 많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한적한 섬에 화려하게 자리잡은 훈데르트바서 파크는 우도 여행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공간입니다.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창의성을 자극받고, 어른들은 일상을 벗어난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티켓가격: 자유이용권 15000원, 패키지권 10000원, 훈데르트바서 특별전 5천원
우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 여행의 설렘과 함께 땅콩 아이스크림과 도넛을 먹고, 서빈백사부터 하고수동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버스 투어, 그리고 훈데르트바서 파크의 예술적 감동까지 선사하는 가족 여행지입니다. 아이와 함께한 우도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연, 문화, 예술을 모두 경험하는 종합 선물 세트와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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