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한국인에게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살면서 제주여행을 한번이상은 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분이라면 아이와 함께 가깝게 가족 여행을 가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아이와 함께 간다면 짧은 여행 시간에 볼거리가 많아서 갈 때마다 어디를 방문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는 외갓댁이 제주라 수없이 제주도를 다녀왔지만 가기 전 항상 아이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여러군데를 검색해보게 되더라고요. 새로운 곳도 많이 생기고요. 요즘 같이 추운 겨울 날씨에는 야외 관광지에는 오래 있기가 어려워서,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주로 찾게 되는데 이런 곳은 또 아이가 지루해하기 쉬워서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아르떼뮤지엄은 날씨와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고,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지난 제주 여행 때 비행기에서 내려서 호텔로 가기 전 시간이 남아서 방문하게 된 곳인데 아이도 저도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저의 가족의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 구성, 아이 반응, 부모 입장에서 느낀 장점과 여행 코스를 자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
제주 아르떼뮤지엄의 가장 좋았던 점은 체험형 미디어아트라는 점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물건을 전시해 놓고 우리들은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관이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입장과 동시에 어두운 실내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대형 영상은 바다면 바다속으로, 정말 그 공간에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들려오는 음악은 아이뿐 아니라 저의 시선과 마음을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해주었습니다. 벽과 바닥, 천장까지 이어지는 영상 연출은 아이에게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며, 공간 자체가 하나의 놀이 장소가 됩니다. 아이와 함께 관람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가 스스로 공간을 이리저리 궁금해하면서 둘러보며 전시에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으로 들어간 곳은 flower(꽃) 전시였는데 수많은 꽃잎들과 빛이 함께 내려오는 모습을 보니 설명도 필요없고 아이는 직감적으로 뛰고, 멈추고, 바라보며 전시를 즐겼습니다. 그 다음은 Waterfall(폭포)였는데 폭포가 연출되는 미디어가 중간에 있고, 그 안에 들어가니 폭포안에 들어가 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울 덕분에 더 큰 공간으로 느껴졌고요. 저는 물을 무서워하는데 이런 물은 진짜 물이 아니기 때문에 무섭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은 Beach(해변)로 단순히 해변의 파도만이 아니라 오로라가 하늘위로 보이는 것이 정말 멋졌습니다.(위의 사진) 예전에 아이슬란드에서 저는 진짜 오로라를 본 적이 있는데 작고 희미하게 보여서 그런지 여기서 가짜로 본 오로라인데도,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꽃, 폭포, 해변 외에도 고래, 밀림, 별, 웜홀, 정원을 주제로 한 공간이 있었고, 이후 Live sketchbook이라는 곳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액티비티를 해볼수 있습니다. 아이가 그림을 그려서 인식시키면 그 그림이 벽에 크게 보이는 미디어 안에 나타납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공간이에요!
계절과 상관없이 미디어로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겨울여행을 하는 경우에 큰 장점입니다. 체험형 미디어아트는 아이의 상상력과 감각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단순히 화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소리와 빛, 색감이 함께 어우러지며 아이의 오감을 자극해줍니다. 부모 입장에서도 아이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즐길 수 있어 제지할 필요가 적고, 아이가 주도적으로 전시를 경험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공간이 많아 가족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특별히 포토스폿이 있어서 줄서서 사진을 찍을수도 있습니다.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그런지 저 뿐 아니라 아이도 스스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연령대가 낮은 아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전시 구성이라 체험형 전시가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에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실내관광으로 좋은 장점
아이와 여행을 가게 되면 짧은 기간 여행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 날씨입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 또는 아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야외 일정이 어렵게 되는데 아르떼 뮤지엄은 완전 실내공간이라 날씨에 상관없이 예약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중간에 들르기 좋습니다. 관람 동선도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이동이 쉽습니다. 유모차를 동반해도 큰 불편함이 없으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가 지칠 경우 잠시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전시 공간의 조명과 음향도 과하지 않아 아이가 무서워하거나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해 하였습니다. 또한 관람 시간에 대한 시간제약도 없어 아이의 집중도에 따라 천천히 관람하거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표에 쫓기지 않아도 되어 편하고, 여행 일정 조정용 실내 코스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부모도 아이도 만족하는 제주 여행 코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아이도 엄마아빠도 다 만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제주 아르떼뮤지엄은 단순히 아이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어른의 시선에서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공간별 테마 구성과 음악, 영상의 흐름이 조화를 이루어 부모 역시 자연스럽게 전시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따라다니며 관람하는 구조가 아니라, 부모 스스로도 전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저도 만족했습니다. 관람 이후에는 인근 카페나 식당으로 이동하기도 좋아 일정 연계가 수월하며, 실내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 덕분에 아이의 컨디션도 안정되어 이후 일정이 훨씬 편해집니다. 제주 가족여행 코스 중 하루 일정의 중심으로 넣어도 부담이 없고, 아이가 관람 후에도 다시 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 부모 입장에서도 기억에 오래 남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제주 아르떼뮤지엄은 아이동반 가족 여행에서 빼놓기 아쉬운 것 같아 추천합니다.
우리가족 관람 동선 코스: 꽃-->폭포--> 해변--> 고래--> 밀림--> 별--> 웜홀--> 정원 주제 관람 --> Live sketchbook activity
*주소: 제주시 애월읍 어림비로 478
*시간: 10:00-20:00 (마지막 입장 19:00)
*요금: 입장권만> 성인 18000, 청소년 14000, 소아 11000원
tea bar 이용시 입장권+음료: 성인 20000원, 청소년 16000원, 소아 13000원
현장에서 음료 구매시 4000원입니다.
*주차: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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